직원이 하필 무술 고수…약국 털다 먼지나게 맞은 브라질 강도들

주짓수 유단자였던 브라질의 한 약국 직원이 강도 2명을 손쉽게 제압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 있는 한 약국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CC(폐쇄회로)TV에는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두 사람이 약국에 들어오는 모습이 찍혔다. 약국을 털려 했던 남녀 강도 2인조였다. 남성 강도는 직원과 이야기하다 이내 공범과 함께 가게를 나서려 했다.

이때 직원은 계산대에서 달려 나와 여성을 빠르게 제압했고 이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또 헤드록을 걸고 남성 강도 가슴 위로 올라타 구타를 이어갔다.

알고 보니 약국 직원은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유단자였다. 직원에 따르면 강도들은 무장한 척하며 가게에 들어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이후 직원은 강도단이 가진 것이 총이 아닌 금속 파이프였음을 알게 됐다고.

브라질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남성 용의자는 체포했지만 현금과 함께 도주한 여성은 놓쳤다고 밝혔다. 직원의 무술에 제압당한 남자 강도범은 여러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으로 붙잡힌 남자 강도범은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